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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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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三苦)는 고고(苦苦) · 괴고(壞苦) · 행고(行苦)의 3가지 고통을 말한다.[1][2]

3고는 불교의 주요 교의인 고제(苦諦) · 집제(集諦) · 멸제(滅諦) · 도제(道諦)의 4성제(四聖諦) 중 첫 번째의 고제(苦諦)와 관련된 불교 교의 또는 사상이며, 또한 색온(色蘊) · 수온(受蘊) · 상온(想蘊) · 행온(行蘊) · 식온(識蘊)의 5온(五蘊) 가운데 수온(受蘊), 그리고 부파불교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受)의 마음작용과 관련된 불교 교의 또는 사상이다.

3고행고(行苦)는 불교의 수행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멸하고 천류하고 변괴하는 유위법유위법으로 바르게 느끼는 것, 즉 행고(行苦)를 느끼는 (受)의 마음작용을 개발하는 것을 수염(修厭), 즉 '염(厭, 산스크리트어: nirvid)을 닦는 것' 또는 '싫어하는 마음을 닦는 것'이라 한다.[3]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에서 고타마 붓다는 수염(修厭)을 닦으면 탐욕[欲]을 떠날 수 있고, 탐욕[欲]을 떠날 수 있으면 해탈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受)의 마음작용과 관련하여, 세친은 《구사론》에서, 윤회의 근본원인은 무명(無明)이지만, 무명을 일으켜 생사를 윤회하게 하는 실제적인 가장 큰 원인은 전도(顚倒)된 (受)와 (想)의 마음작용, 즉 수취온(受取蘊)과 상취온(想取蘊)이라고 말하고 있다.[4][5]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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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苦苦)는 자기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에 거슬리는 (法: 존재, 인식대상 또는 경계)을 만나고 떠날 때, 그 을 만날 때 느끼게 되는 괴로움의 느낌[苦受]에 의해 심신이 괴로움을 받는 것을 말한다.[1][2]

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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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고(壞苦)는 자기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에 맞는 (法: 존재, 인식대상 또는 경계)을 만나고 떠날 때, 그 을 만날 때는 즐거움의 느낌[樂受]에 의해 즐거우나 그 이 사라질 때 받게 되는 괴로움을 말한다.[1][2]

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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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고(行苦)는 자기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에 거슬리는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닌 무기(無記)의 (法: 존재, 인식대상 또는 경계)을 만나고 떠날 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捨受]을 느끼지만, 그 인연에 의해 생멸(生滅)하고 천류(遷流)하고 변괴(變壞)하는 것을 보며 바르게 느끼는 괴로움[苦]을 말한다.[1][2]

즉, 그 무상(無常)한 것이며 무상(無常)한 것이므로 괴로운[苦] 것이며 무상(無常)하고 괴로운[苦] 것이므로 변하고 바뀌는 법[變易法], 즉 유위법(有爲法)이라고 느끼는[受] 것을 말한다. 즉, 그 유위법을 마치 불생불멸무위법(無爲法)인 것처럼 전도(顚倒)되이 느끼는[受] 것이 아니라, 그 유위법무위법이 아니라 유위법이라고 바르게 느끼는[受] 것을 말한다.

특히, 행고(行苦)에 대한 것은 초기불교의 《아함경》에서 매우 많이 발견되는 내용인데, 예를 들어, 《잡아함경》의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에는 다음과 같은 고타마 붓다의 설명이 있다. 아래 인용문에서 수염(修厭), 즉 '염(厭, 산스크리트어: nirvid)을 닦는 것' 또는 '싫어하는 마음을 닦는 것'은 유위법유위법으로 바르게 느끼는 것, 즉 행고(行苦)를 느끼는 (受)의 마음작용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3]

云何比丘。色為常耶。為非常耶。 

答言。無常。世尊。 
若無常者。是苦耶。
答言。是苦。世尊。 
若無常.苦。是變易法。多聞聖弟子於中寧見是我.異我.相在不。 
答言。不也。世尊。 
受.想.行.識亦復如是。
是故。比丘。若所有色。若過去.若未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若醜。若遠.若近。彼一切非我.非我所。如是見者。是為正見。受.想.行.識亦復如是。
多聞聖弟子如是觀者便修厭。厭已離欲。離欲已解脫。解脫知見。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

어떤가? 비구들아, 색음[色]은 항상[常]한가, 무상[非常]한가?"
비구들은 대답하였다. "무상(無常)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無常)하다면 그것은 괴로운[苦]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苦]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無常)하고 괴로운[苦]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變易法]이다. 그런데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多聞聖弟子]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이것은 나다[是我]. 이것은 나와 다르다[異我]. 이것은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相在]'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受) · (想) · (行) · (識)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만일 '존재하는 모든 색[所有色]은 과거(過去)에 속한 것이건 미래(未來)에 속한 것이건 현재(現在)에 속한 것이건, [內]에 있는 것이건 [外]에 있는 것이건, 거칠[麤]건 미세[細]하건, 아름답[好]건 추하[醜]건, 멀리[遠] 있는 것이건 가까이[近]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도 아니요[非我], 내가 있는 곳도 아니다[非我所]'라고 이렇게 본다면, 그것은 바른 소견[正見]이다."
"(受) · (想) · (行) · (識)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다."

"이렇게 보는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多聞聖弟子]은 곧 그것[5온, 일체의 유위법]을 싫어하는 마음을 닦고[修厭], 싫어하는 마음[厭]을 닦은 뒤에는 탐욕[欲]을 떠나며, 탐욕[欲]을 떠난 뒤에는 해탈(解脫)하고, 해탈한 뒤에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이 생겨
'나의 [윤회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我生已盡],
범행(梵行: 청정적정[6])은 이미 섰으며[梵行已立],
해야할 일은 이미 [모두] 마쳤으므로[所作已作, 즉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웠으므로, 즉 무학위(無學位)에 도달하였으므로],
다음의 (有: 윤회, 윤회의 삶[7][8][9])를 받지 않는다[不受後有, 즉 나에게는 윤회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라고 스스로 안다[自知]."

—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 한문본 & 한글본

참고 문헌

[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K.650, T.99). 《잡아함경(雜阿含經)》.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50(18-707), T.99(2-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서정형 (2006). 《원효 『금강삼매경론』(해제)》.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중국어)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T.99). 《잡아함경(雜阿含經)》. 대정신수대장경. T2, No. 9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1. 星雲, "三苦". 2012년 10월 25일에 확인.
  2. 서정형 2006, "도품행(道品行)의 근거". 2012년 10월 25일에 확인
    "본각의 이치는 도품[三十七道品] 등을 닦아 이루는 법을 갖추고 있으니, 마치 금을 주조하여 형상을 빚는 것과 같으므로 여여한 이(理)는 모든 법을 갖추었다고 하였다. 이미 여여한 이에 머물러 모든 공덕을 갖추어 일체의 염오를 떠났으므로 세 가지 고통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것이다. 세 가지 고통이란 고고(苦苦), 괴고(壞苦), 행고(行苦)를 말한다. 고고는 자기의 마음에 거슬리는 경계[苦受]에 의해 심신이 괴로움을 받는 것을 말하고, 괴고는 마음에 맞는 경계[樂受]를 만날 때는 즐거우나 사라질 때 받게 되는 괴로움을 가리키며, 행고는 고락이 아닌 무기(無記)의 경계[捨受]가 인연에 의해 생멸하고 변괴하는 것을 보며 느끼는 괴로움을 말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서정형2006"[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90525categoryId3100 도품행(道品行)의 근거]". 2012년 10월 25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3. 星雲, "". 2012년 10월 25일에 확인.
  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4권. p. T29n1558_p0005b08 - T29n1558_p0005b17. 윤회의 가장 큰 원인
    "何緣世尊說餘心所總置行蘊。別分受想為二蘊耶。頌曰。
     諍根生死因  及次第因故
     於諸心所法  受想別為蘊
    論曰。諍根有二。謂著諸欲及著諸見。此二受想。如其次第為最勝因。味受力故貪著諸欲。倒想力故貪著諸見。又生死法以受及想為最勝因。由耽著受起倒想故。生死輪迴。由此二因及後當說次第因故。應知別立受想為蘊。"
  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4권. p. 41 / 1397. 윤회의 가장 큰 원인
    "어떠한 까닭에서 세존께서는 그 밖의 나머지 심소법을 설하여 모두 행온에 포섭시키고, 수(受)와 상(想)을 별도로 나누어 두 가지 온으로 삼은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쟁근(諍根)과 생사(生死)의 원인이고
     아울러 순서상의 이유[次第因] 때문에
     온갖 심소법 중에서
     수(受)와 상(想)을 별도로 온이라 한 것이다.
     諍根生死因 及次第因故
     於諸心所法 受想別爲蘊
    논하여 말하겠다. 쟁근(諍根, '쟁'은 騷擾의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를테면 온갖 욕망에 탐착하는 것과 온갖 견해에 탐착하는 것이 바로 그것으로, 이 두 가지는 순서대로 '수'와 '상'을 최승의 원인으로 삼는다. 즉 미수(味受: 맛들임)의 힘에 의해 온갖 욕망에 탐착하게 되는 것이고, 도상(倒想) 즉 전도된 관념의 힘에 따라 온갖 견해에 탐착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생사(生死)의 법은 '수'와 '상'을 최승의 원인으로 삼는다. 즉 '수'에 탐착하고 도상(전도된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사를 윤회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두 가지의 원인과 아울러 뒤에서 마땅히 설하게 될 '순서상의 이유[次第因]'로 말미암아 '수'와 '상'을 별도로 설정하여 온으로 삼은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6. 운허, "梵行(범행)".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
  7.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0a04 - T31n1585_p0030a05. 무탐(無貪)심소
    "云何無貪。於有有具無著為性。對治貪著作善為業。"
  8.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p. 288-289 / 583. 무탐(無貪)심소
    "무엇이 ‘무탐(無貪)심소’25)인가? 윤회의 삶[有]26)과 그 원인[有具]27)에 대해서 탐착하지 않음을 체성으로 삼고, 탐착을 다스려서 선을 행함을 업으로 삼는다.
    25) 무탐(無貪, alobha)심소는 애착심을 없애는 심리작용이다. 여기에는 5취온(取)뿐만 아니라 열반에 대한 애착심을 버리는 것도 포함된다. 왜냐하면 열반에 집착하면, 그 집착이 원인이 되어 3계 윤회의 과보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26) 유(有)는 3유(有:三界)의 과보[果], 즉 윤회의 삶을 말한다.
    27) 유구(有具)는 3유(有), 즉 윤회의 삶의 원인[因]이다."
  9. 황욱 1999, 55. 무탐(無貪)심소쪽
    "‘無貪’은 有와 有具에 대하여 厭離하여 애착을 없게 하고 마음속에 품지도 않으며 좋아하지도 않아 집착이 없게 하는 것으로써 體를 삼으며, 貪의 장애를 끊는 것으로서 業을 삼는다. 즉, 有179)와 具有180)에 愛着이 없음으로 性用으로 하고, 이와 반대의 貪着을 대치하며 선을 짓는 것을 業用으로 한다.181)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有와 有具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體로 하고, 악행에 빠지지 않는데 의지가 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82)
    179) ‘有’란 三有의 果 즉 三界의 果報, 다시 말해서 ‘有情의 五蘊’을 의미한다.
    180) ‘有具’란 三有를 生할 因 즉, 涅槃[→ 有에 대한 愛着이 되어야 한다]을 말한다.
    181) ‘無貪’의 性用은 有과 有具에 대하여 애착을 없게 하는 작용을 말하며, 그 業用은 貪着을 對治하고 善을 짓게 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곧, 無貪은 迷惑의 세계에 살면서 생존에 집착하지 않는 심리작용을 가리킨다.
    182)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中). “何等無貪。謂於有有具無著為體。惡行不轉所依為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