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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반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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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반존자
운문사 사리암의 천태각 나반존자상
운문사 사리암의 천태각 나반존자상
산스크리트어 핀돌라브하라드바아쟈
중국어 那畔尊者
한국어 나반존자(빈두로존자 또는 빈두로파라타)
숭배 정보
속성 사바세계의 복밭
권능 대자대비, 신통자재
신상 정보
열반 석가모니의 부탁으로 미륵불이 출현하기 전까지 열반에 들지 않음

나반존자는 흔히 석가모니 부처의 제자인 십육나한(16나한) 중 제1존자라고 한다.[1] 이름은 다양해서 빈두로존자, 빈두로파라타존자, 빈두로발라타사, 빈도라바라타사존자 등이라고도 부르는데, 원어에 더 가깝게는 핀돌라브하라드바아쟈라고 한다. 흔히, 나반존자 또는 독성(獨聖)이라고 부른다.

부처님의 십육제자 중 1명만 따로 섬기는 나반존자 신앙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반존자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부른다.

대표적인 나반존자 기도도량으로는 경북 청도군 사리암서울 수유동 삼성암이 유명하다.[2] 그리고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희랑대 또한 나반존자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3]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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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사리암 관음전의 나반존자도
나반존자가 포함되어 있는 팔공산 선본사 대웅전의 십육나한도.

16제자를 보통 십육나한이라고 하는데, 나반존자는 생김새가 독특해서 다른 나한들과 구분이 된다.

<잡아함경>에 아소카왕(아육왕)이 나반존자를 만난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에 나반존자의 외모가 잘 묘사되어 있다. 머리카락과 눈썹이 하얗다는 것이다.[4]

눈썹은 길어서 길게 늘어지는 경우가 많고, 머리카락은 없을 때도 있다. 아니면 머리 뒤쪽 경계선으로 흰머리카락이 하얀 줄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동작은 홀로는 정자세나 근엄한 표정이지만, 여러 나한(존자)들과 함께 있는 십육나한도 같은 탱화에서는 흔히 익살스럽다.


나반신앙(독성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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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두로존자(나반존자)를 여러 나한과 분리하여, 따로 섬기고 복을 비는 신앙은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 일본 등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부처나 보살을 두고 나반존자에게 기도를 올리는 이유는 성취가 빨리 이루어진다는 소문 때문이라고 한다. 나반존자는 엄격해서 목욕을 하고 공양물을 갖추어서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해야 한다고 승려들은 주장한다.[5]

우리나라 사찰 중에 가장 유명한 나반존자 기도도량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사의 부속암자인 사리암이다.[6]

봉안된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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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반존자가 석가모니의 제자가 아니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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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반존자는 나반독성을 뜻하는데, 독성이란 용어는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성자’가 아니라 ‘홀로 있는 성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나반존자는 16나한의 제1존자인 빈두로존자가 아니라, 16나한의 특성을 집약한 존재라고 한다. 중생의 바람에 응하여 복전이 되어주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성자로 신앙되었다고 한다.[8]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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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 은희. “독성탱화 (獨聖幀畵)”.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 2023년 4월 26일에 확인함. 석가모니의 제자들인 십육나한 중 첫 번째 존자인 독성존자를 
  2. 여, 태동 (2008년 1월 26일). “④ 서울 수유동 삼성암 나반존자”. 《불교신문》. 불교신. 2023년 5월 5일에 확인함. 서울 도심에 자리잡은 산사도량이지만 삼성암은 경북 청도 운문사 사리암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독성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3. 불교신문, 불교신문 (2003년 4월 9일). “삼각산 삼성암(三聖庵)”.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4년 2월 16일에 확인함. 삼성암은 주지하다시피 운문사 사리암, 해인사 희랑대 등과 함께 전국에서 알아주는 독성기도도량. 
  4. 권, 중서 (2008년 1월 26일). “④ 나반존자님의 희고 긴 눈썹”.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4월 26일에 확인함. <잡아함경>에 “이때에 아륙왕이 빈두로존자를 친견하니 머리카락이 희고 벽지불과 같았다. 빈두로존자가 손으로 길고 흰 눈썹을 걷어 올려 왕을 보고 말했다” 
  5. 우학스님, 우학스님 (2020년 10월 24일). “[불교] 우학스님 생활법문 (독성각, 독성신앙)”. 《유튜브불교대학(유튜브)》. 유튜브(구글). 2023년 4월 26일에 확인함. 나반존자는 성격이 아주 엄하고 무서워서 기도하려면 반드시 목욕재계하고 공양물을 갖추어서 정성을 다해서 지극히 기도해야한다라고 말들을 합니다. 
  6. 모, 동신 (2008년 3월 24일). “나반존자의 기도 도량, 운문사 사리암에 기도순례 다녀와”. 《미디어 조계사》. 미디어 조계사. 2023년 4월 2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4월 26일에 확인함. 사리암은 국내에서도 이름 있는 나반존자의 기도처로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정 기도 도량이다. 
  7. 명법스님, 명법스님 (2013년 8월 9일). “범부중생의 온갖 소원 다 듣는 眞人들”. 《현대불교》. 현대불교. 2023년 4월 26일에 확인함. 열여섯 아라한의 대표로 빈두로존자만 모신 전각을 독성전이라고도 하는데, 때로는 산신 및 칠성여래와 함께 삼성각에 모시기도 한다. 
  8. 강, 향숙 (2014년). “독성각의 나반존자와 빈두로존자의 관계 재고 A Reconsideration of the Relations between the Nabanjonja of Dokseonggak and the Piṇḍola Bhāradvāja”. 《인도연구》 (한국인도학회). 2014, vol.19, no.2, pp. 117-148 (32 pages): 32쪽. doi:10.21758/jis.2014.19.2.117. 그리고 나반존자는 나한독성을 지칭하며, 독성이란 용어는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성자’가 아니라 ‘홀로 있는 성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나반존자는 아라한이며, ‘홀로 선정에 들어 있는 성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 나반존자는 빈두로존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6나한의 특성을 집약한 존자로써, 선정의 경계에서는 그 모습을 감추고 있으나 중생의 바램에 응하여 복전이 되어주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성자로 신앙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