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d by 鄭 喜慶 (chong hee kyong)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본 교토지역에 있는 릿츠메이칸대학 종합학술연구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다테이와신야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희연구과(대학원)의 연구 보고서로 발간했던 [시각장애학생지원기법]이라는 책이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며 관계자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이 무엇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오기신타로(박사과정)가 시작부분서 밝혀 두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이 하는 연구활동에 대해서는 본문 [서로 다른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COE 신학술영역 연구가 목적으로 하는 것]에 자세하게 서술하였습니다. 그곳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의 각 부분을 담당했던 박사과정의 대학원생들은 모두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들의 시점 즉 [장애학]의 시점으로부터 쓰여진 책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이 한국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당사자의 지원에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우리들은 정보 접근 보장이나 장애인의 교육 연구라고 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관련된 사회정책, 사회운동, 장애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의 장애인/운동가/연구자들과 많은 교류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10월에는 저희 대학원에 유학중이고 이 책의 번역자이기도 한 정희경의 기획으로 [한일장애인운동사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관련정보는 http://www.arsvi.com/a/20081023.htm). 올해는 한국에서 연구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당사자 교류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때로부터 10년이라고 하는 시간을 넘어선 지금 시작된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한국의 당사자나 연구자가 활발하게 교류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릿츠메이칸대학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
릿츠메이칸대학 글로벌 COE 프로그램 [생존학] 창성거점 생존학 센터 소장
다테이와 신야(立岩 真也)
立岩 信也